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달콤했던 선택이 있었다면 그건, 배우라는 이름을 선택했던 바로 그 순간 이었습니다.
제목 [★리포트]'미스터 션샤인'을 빛내는 이병헌 절제의 미학①
등록일 2018-08-09 조회수 154

절제를 해도 돋보이는 스타가 있다.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지난 7월 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스튜디오드래곤)으로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주말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극중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 미국에 갔다가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 초이 역을 맡은 이병헌의 활약은 '미스터 션샤인'의 흥행세를 이끌고 있다. 시청자들을 홀리는 매력은 마력이다. 표정, 눈빛, 액션, 유머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이병헌의 활약 중 돋보이는 게 바로 '절제'다. 극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인물과 마주하게 되는데, 상대를 돋보이게 하려는 '배려심'이 눈에 띄는 이병헌의 연기는 으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김태리를 만날 때 이병헌의 절제미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는 고애신(김태리 분)를 만날 때 가장 많은 감정을 드러낸다. 기쁨, 슬픔, 분노 등 다양하다. 에피소드나 극 흐름에 따라 쉴 새 없이 이어지다보니 이를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매회 방송이 기다려질 따름.



특히 유진 초이 역의 이병헌은 김태리와 호흡을 매끄럽게 이어간다. '배우니까 당연하다'는 말도 있겠지만, 사실 이병헌의 등장 장면을 잘 살펴보면 배려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십 수년 동안 배우로 지내온 이병헌의 철저히 계산된 연기겠지만, 고애신과 만날 때마다 분명 유진의 캐릭터라면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지금까지보다는 더 에너지 있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그 응축된 눈물이나 미소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앗아가 버린다. 이와 함께 그와 함께 선 김태리도 힐끔 보게 되는 재미는 덤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도 될 이병헌의 연기, 김태리를 만날 때 더 빠져드는 이유다.



◆김민정을 만날 때 이병헌의 절제미



유진 초이가 애신 외에 만날 때마다 묘하게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여인이 있다.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김민정 분)다. 유진이 글로리에 머무는 가운데, 쿠도 히나와 종종 만남을 가지게 된다. 유진이 아직 눈치를 채고 있지 못하지만, 쿠도 히나는 유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종종 관심이 감시는 아닌지 착각이 들 때도 있지만 말이다.



유진이 쿠도 히나를 만날 때 보는 재미는 '모른 척'이다. 애신과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유진 입장에선 쿠도 히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터.



이런 유진의 감정을 표현하는 이병헌의 연기는 짧지만 빠져들게 만든다. 무엇보다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쿠도 히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김민정이 부각 될 수 있도록 이병헌이 돕는다. 편집의 힘도 있겠지만, 이병헌은 김태리와 호흡 때와는 전혀 다른 감정을 드러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감정의 여지를 두지 않는 무미건조한 표현이 담겼는데, 이 또한 후일 펼쳐질 변화를 예고하는 듯하다. 사실 삼각관계까지 유추되는 상황이라 이병헌의 감정이 더 차갑게 드러나도 상관은 없지만, 이병헌은 이를 빼꼼히 드러내기만 할 뿐이다. 다가올 감정 대립에 기대를 더하는 절제의 미학이다.



-'미스터 션샤인'을 빛내는 이병헌 절제의 미학②에 이어서



출처 - 스타뉴스